[상암동 복덕방] 주춤하는 부동산 시장...집값에 변곡점 찾아오나 / YTN

2021-10-23 3

최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름세가 한풀 꺾였고, 청약 당첨 뒤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이어졌는데요,

부동산 시장에 변곡점이 찾아왔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아직 상황을 속단해선 안 된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정말 뜨거웠는데요,

최근 들어선 다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5%, 수도권은 0.3% 올랐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오름폭 자체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최근 서울에선 어렵게 청약에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는 일도 잇따랐습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소규모 단지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 속에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의 매수 우위 지수는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내려왔는데요,

100을 밑돈다는 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대출 규제 같은 정부의 대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아직 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집값이 고점이라고 강조했던 정부 역시, 내년에도 수도권은 5%가량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예산안을 편성한 상태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전세난이 여전하고 양도세 중과세로 매물이 많지 않아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였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치솟는 집값은 실수요자들에게 다른 고통을 안겨주죠.

바로 중개수수료입니다.

집값에 비례해서 책정하니 집값이 오를수록 수수료 부담도 커지죠.

이를 고려해 정부가 19일부터 중개보수의 최고 요율을 낮췄습니다.

이른바 '반값 복비' 정책인데요, 이에 따라 10억 원짜리 주택을 거래할 때 중개수수료 상한은, 기존 9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다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유선종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낮춰서 반갑기는 한데 실제로 낮춘 부분이 중개 품질이나 중개 서비스의 본질과 연동된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불만일 겁니다.]

이... (중략)

YTN 조태현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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